가물치(영어: northern snakehead, 학명: Channa argus 칸나 아르구스[*])는 가물치과에 속하는 대형 민물고기의 일종으로, 도랑과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물고기이다. 고유 한국어로 '가물치'는 '검다'를 뜻하는 고어인 '감다'와 물고기를 뜻하는 '-치'가 결합해 생긴 단어이다. 한자어로 가물치를 가리키는 말로는 혼(鯇) 또는 중국어 명칭인 오례(烏鱧)가 쓰이며 그 외에도 여어(蠡魚)·흑례(黑鱧)·현례(玄鱧)·동어(鮦魚) 등이 있다.[5] 한반도·중국·러시아·만주·타이완에도 서식하며, 북으로는 아무르강, 남으로는 하이난성까지 분포한다.[6][7] 일본에도 일부 서식하나, 타이완과 한반도의 가물치가 이식된 것으로 명칭도 달리 부르지 않는다.[8] 식용·약용·산후 조리용으로 민간에서도 폭넓게 거래된다. 몸길이가 50cm에서 1m에 이르며 무게가 5~8kg에 이르는 대형 어종으로, 동물성 먹이를 즐기는 공격적 포식자이다. 동아시아 등지에서는 귀중한 식료품 및 약어(藥魚)로서 다뤄지는 물고기이나, 반대로 중앙아시아, 유럽과 아메리카 등 서구권에서의 가물치는 생태계를 망치는 외래종으로 알려져 있다. 유럽에서는 1956년 옛 체코슬로바키아(현재의 체코)를 통해 처음 도입되었으며,[9] 미국에서는 매우 위험성 높은 외래종으로 취급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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